문화 문화일반

故김지하 시인 등 16명 문화훈장 수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1 09:08

수정 2022.10.21 09:09

‘2022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총 34명 선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교당에서 열린 김지하 시인 추모문화제에서 고(故) 김지하 시인이 영정 속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22.06.25. chocryst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천도교 대교당에서 열린 김지하 시인 추모문화제에서 고(故) 김지하 시인이 영정 속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22.06.25. chocryst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학평론가 김우창 씨와 고(故) 김지하 시인이 '2022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의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2022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6명, △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총 3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21일 오후 2시,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 금관 2명, 은관 2명, 보관 6명, 옥관 4명, 화관 2명 등 16명 문화훈장 수훈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문학평론가 김우창 씨와 고(故) 김지하 시인이 수훈한다.


△ 문학평론가 김우창 씨는 문학과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학문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한국문학의 특수한 인식론적 구조를 해명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고(故) 김지하 시인은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작품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한 대표적 저항 시인이다. 생명 사상을 정립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한 새로운 민족문화에 대한 미학 이론을 발표하며 문학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관 문화훈장은 △ 한국 행위예술 1세대로서 '신체 드로잉' '달팽이 걸음' 등의 작품을 발표하고, 페이스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통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건용 화백, △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국제콩쿠르 심사위원과 교육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세계적인 예술가를 양성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명예교수 등 2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 60년간 동시 38권, 동화집 15권을 창작하며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사)한국문인협회 신현득 고문, △ 개인 소장 유물을 기증하고, 코리아나미술관 소장품의 국내외 순회 전시를 통해 한국 예술의 위상을 높인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 △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부산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하며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동아대학교 조일상 명예교수가 호명됐다.


△ 국내 융합 디자인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디자인을 산업적 범주에서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 서울대학교 이순종 명예교수, △ 한국현대무용 1세대로서 작품 100여 편과 서울올림픽, 한일월드컵 개막식 안무를 통해 한국 무용 발전에 기여한 대한민국예술원 최청자 회원, △ 연극 '양파', 뮤지컬 '유린타운'으로 유명한 연출가이며, 예술행정가로서 예술인 양성, 예술작품 제작에 기여한 재단법인 국립극단 심재찬 이사 등 6명이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 벽산문화재단 설립, 미술·음악·연극 예술단체 후원 활성화 및 신진예술가 발굴에 기여한 벽산엔지니어링(주) 김희근 회장, △ 중랑문화원 원장을 지내며 향토사 연구에 기여한 신우종합건설(주) 박신일 대표이사, △ 상주문화원장을 지내며 상주 향토사 정립·전승,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경북대학교 김철수 명예교수, △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승교육사로서 한국음악 발전에 기여한 곽태규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 등 4명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 음악실연자의 복지·창작활동 지원, 저작인접권 보호로 음악 발전에 기여한 (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원용 회장, △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토지를 기부하는 등 전통음악 발전에 기여한 이영희 전 (사)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등 2명이 받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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