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이탈리아서 초청, 23~28일 재방한 행사
이날 보훈처는 미국 등 3개국 출신의 유엔사 복무 장병(예비역)과 가족 등 50명이 오는 23일부터 5박6일 간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사 복무 장병 재방한 행사 참여자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7명, 영국과 이탈리아가 각 2명이며, 그 가족 21명이 함께한다.
보훈처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 시작돼 현재까지 22개 참전국 3만3554명이 참여했다.
이들 가족 중엔 미국 국적의 6·25참전용사(2명)도 포함돼 있다. 1983~85년 기간 주한 미 육군 제2사단 예하 제72기갑연대 2대대 본부중대에서 근무한 데이비드 핸슨(64)과 그 부친이자 6·25참전용사인 존 핸슨(92) 등이 그에 해당한다. 존 핸슨 옹은 이번 행사 초청 대상자 가운데 최고령으로서 1950~52년 미 육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또 1993~1995년 주한미군 및 주한 미 해병대 특별연락보좌관으로 근무한 제임스 듀랜드(59)는 1991~97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서 근무한 배우자 레슬리(53)와 함께 우리나라를 찾는다.
이들 재방한 행사 참가자들은 24일 경기도 동두천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호비' 및 '케이시' 방문을 시작으로 25일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되는 '한미동맹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다.
국제학술회의엔 박민식 보훈처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 정승조 한미동맹재단회장을 비롯해 빈센트 브룩스·로버트 에이브럼스·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사 복무장병·가족 등 3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재방한 행사 참가자들은 26일엔 판문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 유엔참전국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는 일정을 갖고 이어 27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를 둘러본 뒤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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