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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물가 피하자'...전북서 김장 행사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1 13:43

수정 2022.10.21 13:43

김장 자료사진. /사진=임실군
김장 자료사진. /사진=임실군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국적으로 김장 물가가 치솟은 가운데 전북 곳곳에서 김장 행사가 열린다.

2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1∼15일 배추 10㎏ 평균 도매가는 3만4644원으로 지난해(1만3354원)보다 2.6배 올랐고, 같은 기간 무 20㎏ 평균 도매가(3만3096원)도 3배 올랐다.

이런 상황에 전북에서는 각 지자체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김장을 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임실군은 다음달 4일부터 12월 3일까지 '제7회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이달 31일까지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은 뒤 신청자가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수령 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방식은 택배 배송과 비대면 현장 수령 방식이며 판매가격은 절임 배추(20kg)와 양념(10kg) 세트 가격이 17만5000원(택배비 5천원 제외)으로 저렴하다. 임실군은 지난해 총 90톤이 소진돼 4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톤을 확보했다.

전주시와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다음달 18일부터 사흘간 종합경기장에서 '2022 전주 김장 문화축제'를 연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겨우내 먹을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고, 기관·단체들이 김치를 담가 소외 계층에게 나눠주는 행사다. 김치 담그기는 1000개 가정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진행한다.

익산시도 다음달 26일 서동농촌테마공원에서 '어서 와, 김장은 역시 익산이지?'라는 주제로 김장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3가지 형태의 온·오프라인 김장 체험행사를 동시 진행한다. 현장에서 가족들이 절임 배추와 양념 등을 받아 쉽고 재미있게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가져갈 수 있다.


또 절임 배추와 양념 키트로 받아보는 택배 방식과 당일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승차거래)로 현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을 추가했다. 가격은 10㎏에 6만 원, 30㎏에 16만 원이다.


축제 현장에는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 김장 문화를 볼 수 있는 문화홍보관이 설치되며 익산의 명물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빵과 달콤한 와플 만들기를 체험하는 농촌체험관, 농산물 직거래관 등을 운영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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