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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국내 최초 1억달러 규모 녹색기후기금 사업승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1 14:05

수정 2022.10.21 14:05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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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지난 10월 15일~20일 인천에서 개최된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제34차 이사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도국 기후변화사업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GCF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된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의 재정운영기구다. 현재까지 산은을 포함해 전 세계 113개의 인증기구를 지정했으며, GCF는 이들 인증기구가 GCF자금이 개도국에 효율적으로 지원되도록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제안 및 집행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이사회 승인을 받은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산업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현지은행이 대출하는 경우 해당 대출 앞 최대 95%의 GCF 보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증 외에도 GCF의 증여자금(500만 달러)으로 현지기관 역량강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와 사업을 발굴한 후 사업 및 금융구조 설계, 참여기관 협상, 사업제안서 및 부속서류 작성 등을 거쳐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GCF사무국(1차) 및 외부 전문심사위원(2차)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GCF 협력사업 승인을 통해 산업은행은 글로벌 기후금융기관으로서 사업 구조화 능력과 금융자문 역량을 입증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앞 GCF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한국금융기관 및 현지진출 국내업계의 다양한 현지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국내 최초·금융권 유일의 GCF 인증기구로서 이번 승인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 및 추진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후금융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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