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전 주장이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이 "지금부터는 서로 간 믿음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월24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3일 포르투갈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첫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약 한 달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2014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하며 알제리전서 득점을 기록했고, 2018 월드컵을 통해 두 번째 월드컵까지 소화한 바 있는 구자철은 월드컵 직전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그는 뉴스1에 "객관적 전력만 따진다면 16강 진출이 쉽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1승 제물로 여기는 가나조차 70% 이상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전망한 뒤 "그래서 우리는 기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 시기 서로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월드컵까지는 벤투 감독님을 지지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받을 때 더 힘이 난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팬들의 응원이 결과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을 선수로 나섰던 구자철은 이번에는 KBS 해설위원으로 참가한다.
한편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벤투호의 마지막 로드맵도 모두 확정됐다.
벤투호는 오는 28일 유럽파를 제외한 선수들이 파주NFC에 소집한다. 이어 11일 국내에서 평가전 및 출정식을 치른 뒤 하루 뒤인 12일 월드컵에 나설 26인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14일 결전지 카타르로 떠난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 팀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카타르로 합류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