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촛불전환행동 집회에 등장한 尹부부 인형..그 옆엔 정체 묘한 또 다른 인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3 10:45

수정 2022.10.23 10:54

김건희 여사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 찍는 집회 참가자.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 찍는 집회 참가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진보 성향 단체가 지난 22일 서울 시청 부근서 연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 윤 대통령 부부를 형상화한 대형 인형이 등장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묘사한 듯한 인형이 용달차에 실려 있었다. 무속인 '천공스승'을 닮은 인형도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돼 논란이 일었다.

이 용달차는 숭례문에서 남영역까지 행진한 집회 참가자들의 뒤를 따랐다. 이 인형들로 인해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인형을 때리는 등 다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자, 경찰은 서울시의회와 대한문 쪽에서 집회 중인 보수단체를 자극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다만 집회를 연 촛불전환행동은 자신들이 인형을 제작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출처=SNS
출처=SNS


지난 2016년 12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도 박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인형이 등장한 바 있다.

지난달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일대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풍자하는 포스터가 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는 숭례문 교차로부터 태평로 교차로까지 경찰 추산 2만 명,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모여 왕복 9차선 도로를 메우고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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