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플레이오프전에서 정규리그 2위 LG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1, 2차전은 LG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키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지면 LG 홈인 잠실구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케이시 켈리(33)와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타일러 애플러(29)가 가을야구의 명운을 걸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2019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켈리는 명실상부한 LG의 에이스로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매해 10승 이상을 거두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도 전체 외국인 선수 중 4번째로 많은 연봉 150만 달러를 받으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7경기에 선발 출전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반면 애플러는 올해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인 40만달러를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는 애플러는 마이너리그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키움이 LG와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 건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5번째다.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하는 건 2014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두 번째다. 2014년 플레이오프에선 당시 간판타자였던 강정호를 앞세운 넥센이 LG를 3승1패로 이겼다.
LG와 넥센은 2016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 LG가 3승1패로 승리를 거뒀다. 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선 키움이 LG를 3승1패로 꺾었다. 2020년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선 신민재의 결승타에 힘입어 LG가 키움을 4-3으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1차전에는 배우 박성웅이 시구자로 나선다. LG 트윈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박성웅은 지난 2013년 LG트윈스 명예선수로 위촉된 바 있다. 박성웅은 "LG 트윈스 명예 선수로서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팬의 마음으로 LG 트윈스가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25일 2차전에는 배우 이종혁이 시구를 한다. 이종혁도 바쁜 연예계 활동 중에도 자주 경기장을 찾는 LG 트윈스의 대표적인 연예인 팬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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