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윤 대통령 퇴진 및 김건희 여사 탄핵 집회 열리자
김기현 의원 "애잔하기 짝이 없다" 비판
김기현 의원 "애잔하기 짝이 없다" 비판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민주당 권력에 기생해 꿀 빨던 기생충들이 국민심판으로 알량한 기득권을 누리지 못하게 되자 촛불이니 탄핵이니 헛소리를 해대며 거리로 나왔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나라를 멍들게 하면서 누려왔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내로남불 기생충들의 앙탈'이며, '거짓 속임수 정권의 비명소리'일 뿐이다"라며 "인권팔이, 정의팔이, 민주팔이 하며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탐닉하던 사악한 무리들은 그저 청산의 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진보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전날인 2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는데, 행사에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자신들의 거짓과 위선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반성하기는커녕 느닷없이 현직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고 있으니 처지가 애잔하기 짝이 없다"면서 "위선자들의 손에 들린 촛불은 자신을 소훼시키는 불장난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눈곱만한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민주당은 신성한 촛불을 모욕하는 헛된 짓일랑은 집어 치워라"라며 "온통 썩은 내 진동하는 권력형 부정부패의 몸통 이재명 대표에 대한 탄핵이나 제대로 하시기를 충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이니 뭐니 하면서 국면전환용 꼼수를 계속 쓰는 한, 유동규의 말처럼 '굉장히 재미있는' 일을 겪으며 회생불능의 폐족 늪으로 빠져들어갈 뿐"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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