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효주(25·큐캐피탈 파트너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데뷔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유효주는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649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WEMIX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 SBS 골프(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유효주는 홍정민(20·CJ온스타일)과 박도영(26·이상 9언더파 207타) 등 공동 2위와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2015년 입회한 뒤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유효주는 2019~2020년엔 다시 하부투어로 내려갔다가 2021년 정규투어에 복귀했지만 이 대회 전까지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 한진선(25·카카오VX)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효주는 이날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후 8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면서 전반에 2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유효주는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5)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 그룹에 올랐다. 연장전이 예상되면 18번홀(파5)에서 유효주는 티샷이 살짝 빗나가며 러프로 향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3번째 샷을 홀컵 30㎝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남은 선수들의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유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홍정민은 이날 6타를 줄이며 맹활약했지만 한 타차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인왕 레이스 1위인 이예원(19·KB금융그룹)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대상포인트 1위인 김수지(26·동부건설)도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민지(24·NH투자증권)와의 격차를 벌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