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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공간 입체적 활용해야”.. 부산시의회서 해양관광 원탁토론회 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5 10:19

수정 2022.10.25 13:33

지난 24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양도시 부산에 해양관광이 없다’ 원탁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용부 기자
지난 24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양도시 부산에 해양관광이 없다’ 원탁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은 지금까지 바다 없는 서울을 모방한 내륙관광 위주로 되어있어 부산관광의 대외 경쟁력 확보에 불리했습니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이 많은 부산관광산업의 부활을 위해서는 내륙관광에서 벗어나 기장에서 가덕도까지 펼쳐지는 광대한 연안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해양관광산업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부산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 길(국제관광도시로 가는 길’(회장 최도석 의원)은 지난 24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해양도시 부산에 해양관광이 없다’는 주제로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의원,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한국해양대, 부산티엔씨 등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부산 해양관광산업의 문제 진단과 실무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열딘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부산의 관광정책이 바다가 없는 서울을 모방한 내륙관광 위주로 짜이면서 대외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공감했다.
따라서 내륙관광을 벗어나 관대한 연안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타 도시의 사례를 들며, 현재 선진해양도시는 해안공간을 더 이상 늘리지 않고, 해상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항공레저, 관광위그선, 해중전망대, 해중호텔, 해중레스토랑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차별화된 해양관광 상품으로 청년 일자리부터 노인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공간으로 창출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도석 의원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개최한다고 하더라도 바다만 쳐다보는 해양관광으로는 인프라가 부족하고, 현재 부산관광의 수용태세는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부산2030엑스포 방문객들이 지갑을 열고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의 관광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선 지금 당장 준비해도 늦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정책 대안을 논의하고 관광진흥 관련 조례 제·개정 등 의정활동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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