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글로벌 상생 혁신의 중심, K-Tech' 라는 슬로건 아래, 25일에는 산업대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기술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첫 번째 기조연사로 나선 강문수 삼성전자 부사장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반도체 기술' 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 자율주행차량 등의 현실화에 따라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어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반도체 공정기술의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하중 지멘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지털 가속화' 라는 주제로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글로벌 무역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이라면서 "디지털 혁신은 결국 기업의 성과를 개선하고, 넷제로(Net-Zero) 산업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에는 국내 공공연구기관의 전문가와 세계 각국의 재외한인공학자(K-TAG)들이 참여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반도체, 모빌리티, 스마트 공정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 성과와 신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패널토의를 통해 분야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대전환과 공급망 재편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견고한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도국과의 기술동맹 강화와 함께, 첨단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학·연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대형 R&D 프로젝트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6일에는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술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북미·아세안 등 주요 협력 국가별 산업기술 동향과 국제협력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권역별 협력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한국, 영국, 스페인 기업에서 자사의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상호 기술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아이디어 피칭과 함께 영국·스페인 및 세계 각국의 40개 기관과 한국 25개 기업의 1:1 기술상담회도 진행된다.
글로벌 테크코리아 개회식 행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산업부는 행사 종료 후 세미나 녹화 영상 등을 '2022 글로벌 테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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