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신도 무리, 중국산 리얼돌 성지 반입하려다 제재
주차장 이동 리얼돌 제사…불교 명예훼손 혐의 기소 예정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한 종교인 무리가 성(性)스러운 인형을 성(聖)지에 반입하려다 제지당했다. 미얀마 최대 성지인 '슈웨다곤 파고다'에 리얼돌(사람 모양을 한 성인용품)을 반입하려다 제지당한 신도들이 기어이 주차장까지 리얼돌을 가지고 가서 제사를 지냈다. 이들은 불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8명의 신도가 중국산 리얼돌을 미얀마의 슈웨다곤 파고다에 반입하려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보안요원에 의해 제지당하자 대신 주차장에서 제사를 지냈다.
신도들이 어떤 목적으로 이번 제사를 계획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제사를 위해 드레스와 티아라를 착용한 두 개의 리얼돌을 합장시시켜 두고 각종 과일과 꽃으로 제사상을 차렸다. 미얀마 종교부 측은 이 신도들이 2200달러(약 320만원)를 들여 중국에서 리얼돌을 수입해 왔으며 성인용품을 소지한 것 이외에 특별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범한 신도복을 착용한 채 자연스럽게 사원 내로 진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종교부는 리얼돌을 가지고 제사를 지낸 신도들을 불교의 종교적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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