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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에 "헌정사에 남을 나쁜 선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5 12:53

수정 2022.10.25 12:53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에
주호영 "아주 나쁜 선례" 비판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 두곤 "어느 한 분 추대 어려웠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주호영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주호영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탄압을 외치며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헌정사상 최초로 민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주 나쁜 선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는 이재명 대표 개인의 문제지 민주당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두고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고 보이콧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 예산 심사와 같은 것은 민주당이 동참해서 했으면 좋겠다. 여러 사장이 어렵고 국내외적으로 어렵고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데 정치권이 협치로서 이 문제를 머리 맞대고 풀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민주당에게 국정 운영 동참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을 제외한 각 당의 지도부가 만난 환담자리에서 정의당 원내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을 묻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대통령께서는 사과할 만한 일이 없었다고 답변하셨다"고 설명했다.

국회부의장직을 두고 경선을 펼친 것에 대해 당내 중진 의원들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에는 "그럴 수도 있지만 의원들이 자유로이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과정을 통해 당내 소통이 활발해졌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추대 방식을 고민했는데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전체 동의를 얻기 쉽지 않았다.
표가 고르게 나왔기 때문에 어느 한 분을 추대하는 것이 합의되기 어려워 자유 투표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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