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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비트코인 한달째 1만9천달러...횡보세 곧 끝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5 17:09

수정 2022.10.25 17:09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뉴욕 증시 상승에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5% 오른 1만9302.6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1% 하락한 2769만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90% 상승한 1347.2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3% 내린 193만1000원에 거래됐다.


간밤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리지는 못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34%, 1.19% 상승했고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86%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투심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노력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매년 10월은 통상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지만, 이번에는 무리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약 1% 하락했는데, 이 수준에서 월봉 마감한다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에 하락 마감을 기록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년 10월에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여 '업토버(Up+Octobor)'란 단어가 생겼지만, 시장은 올해엔 10월마저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1년 10월엔 40%, 2020년 10월엔 12%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이 횡보세를 조만간 끝낸다는 전망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6월 이후 바이낸스 거래소 일봉 기준 비트코인이 쐐기형 패턴을 보이는데, 향후 횡보보다 돌파나 붕괴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월등히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패턴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최근 몇 주 동안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가 이뤄진 이유를 알 수 있다”며 “해당 채널에서 비트코인은 조만간 횡보 움직임을 끝내고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내린 20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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