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달라며 도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 시장 등 6명을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김종식 전 전북도의원 폭로로 알려졌다.
김종식 의원은 "강임준 시장 측에서 선거를 도와달라며 한 번에 200만 원씩 2차례에 걸쳐 400만 원을 줬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겸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강 시장을 2차례 소환하는 등 최근까지 수사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강 시장 측근들이 김 의원을 다시 회유하려 한 정황도 있었다.
강 시장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의 처벌을 감수하며 진술한 점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과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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