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설문…28일 경북 도청서 '지역정착 생생토크' 개최
비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9명 "지방소멸 위기 체감"인구보건복지협회 설문…28일 경북 도청서 '지역정착 생생토크'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지방 거주자 10명 중 9명은 지방소멸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지난 11~18일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2천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0%가 '지방소멸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매우 체감한다+어느정도 체감한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율은 지방 거주자(90.2%)가 수도권 거주자(86.3%)보다 높았다.
지방소멸 위기를 체감하는 이유로는 '지방인구의 고령화현상'(28.0%),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 양극화'(24.1%)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고, 다음으로는 '수도권의 취업난 현상'(17.5%), '지방대학의 정원 미달'(14.0%) 순이었다.
응답자의 60.3%는 지방소멸 위기의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위기 해결을 위한 지원책으로는 '지방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53.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방 정주여건 개선'(16.1%), '행정수도 지방이전'(12.7%), '지방대학 및 지역인재 지원 강화'(7.9%)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방소멸에 대한 체감도를 살펴보고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협회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해법 중 하나로 지역의 매력을 발굴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28일에는 경상북도 도청 다목적홀에서 '지역정착 생생토크-로컬, 내일'을 개최해 경북도가 갖는 매력을 소개한다.
경북은 23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해마다 1만5천 명 정도의 인구가 줄고 있다. 인구 유입을 위해 2019년부터 의성군 안계면에서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조성해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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