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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게 아닌데" 속초 횟집 참돔회 포장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6 04:18

수정 2022.10.26 04:18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속초의 한 횟집에서 참돔을 포장 주문한 관광객이 숙소에서 이를 열어보고 분노해 온라인에 사연을 올렸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먹다 남은 것 같은 회 가격 알아맞혀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강원도 속초시 중앙시장의 한 횟집에서 요즘 제철인 참돔을 포장했다. 개불은 2만원 추가 구매한 것이다. 포장이 이상해서 전화했더니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라며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포장한 회 가격이 얼마로 보이실까요. 제가 요즘 물가를 잘 몰랐던 건가 싶어 여쭤본다"라며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일회용 접시에 바닥이 보일 정도로 회가 듬성듬성 담겨 있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에서 "6만원짜리 참돔회"라며 사진과 함께 구매 경위 등이 적힌 글을 올렸다. A씨는 "먹다 남은 게 아니고 입에도 안 대고 찍은 건데 이렇게 해서 6만원이었다"며 "밑반찬도 없고, 바라지도 않는다. 참고로 kg으로 안 팔고 마리로 팔았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A씨는 영수증 사진을 공개했다. 영수증에는 '8만원'이 결제돼 있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횟집 측은 "직접 선택한 참돔을 그대로 회 뜬 것"이라며 "회를 한 점이라도 뺐으면 10배로 보상하겠다. CCTV 보러 오라. 회는 문제없고 포장 용기를 너무 큰 걸로 준 것이 잘못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댓글을 통해 "해당 횟집으로부터 '죄송하다. 계좌 보내달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사과받지 않았다.
회에 대해서는 전혀 잘못을 모른다. 저는 회에 대해 여쭤본 거지 그릇에 대해 묻고 사과받으려는 아니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누리꾼들은 "저건 한 마리가 아니라 먹다 남은 것 같다", "만원도 아깝다", "여행지 가서 실망만 하게 됐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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