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 정보당국이 러시아 스파이 혐의를 받는 대학강사를 체포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내 안보국은 이날 방문 연구원을 러시아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 방문 연구원은 브라질인 신분으로 노르웨이에 입국했다.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는 이 방문 연구원이 노르웨이에 있는 러시아 정보기관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PST 대변인은 스파이 용의자가 체포됐고 사건이 거대하다고 확인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헤드비그 모 PST 부국장은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에 "이 연구원은 트롬쇠에 있는 노르웨이 북극대학교에 있었다"면서 "브라질 연구원은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 부국장은 "북부 지역에서 노르웨이 정책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이 아닐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네트워크나 정보를 러시아가 오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노르웨이에서는 에너지, 인터넷과 기반 시설에 대한 보안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 시민 몇 명이 체포됐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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