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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백신 추가접종 확대, 백경란 "백신, 국내서 12만명 사망 예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6 11:40

수정 2022.10.26 11:40

질병청 "2가백신, 효과성과 안전성 갖춰"
미국서도 2가백신으로만 추가접종 시행
백 청장 "백신은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
"세계적 약 2000만 국내 12만 사망 막아"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가백신 추가접종 대상 확대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브리핑 화면 캡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가백신 추가접종 대상 확대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브리핑 화면 캡쳐.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26일 다가올 7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2가백신 추가접종 대상이 18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던 2가백신 추가접종을 성인 전체로 넓혀 겨울철 코로나19 확산과 7차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중증·사망자 발생에 대응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을 갖췄다면서 안심하고 추가접종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은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55세 이상 미감염 그룹에서 BA.1 기반 2가백신으로 4차접종 1개월 후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1.56배 높은 항체가 확인됐다.


또 안전성은 기존 백신과 유사했고, 새로운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고, 빈번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및 오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의 BA.4/5 기반 2가백신도 전임상 결과, 초기주 기반의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는 2가백신을 기존 백신에 우선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오미크론 변이 BA.4 및 BA.5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해 BA.4/5 기반 2가백신을 승인해 접종을 권고 중이며, 이 외의 백신은 활용하지 않고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정부는 다음 재유행에 효과적으로 대비하여 이번 겨울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백신을 통해서 겨울철 재유행에 적극 대비함으로써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을 포함해서 전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백신은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수단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의뢰해 시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2020년 이후 2021년까지 전 세계에서 1440만명에서 1980만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보고 있고, 질병청 분석결과, 국내에서도 지난 5월까지 12만명의 코로나19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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