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안전·선원복지 등 국제해사분야 현안 토론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 모의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본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유엔 산하의 전문기구로 해운·조선에 영향을 미치는 해상안전, 보안 및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국제기준을 관장한다.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 대통령'이라고 불린다. 현재 대한민국 최초로 임기택 사무총장이 재임 중이다.
모의 국제해사기구 총회는 선박 안전, 선원복지, 해양환경보호 등 국제해사분야의 다양한 현안들과 친환경선박,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해사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청년의 눈높이에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해수부는 국제해사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해사산업을 주도할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5년부터 모의 국제해사기구 총회를 개최해왔다.
2022 모의 IMO 총회에는 총 27개팀이 지원했다. 발표자료와 동영상으로 예선을 진행한 결과 총 9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대회는 참가팀들이 기후위기 대응, 자율운항선박, 선원의 근무환경 개선 등 국제해사기구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다른 참가팀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발표 및 질의 답변은 실제 국제해사기구 총회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인 영어로 이뤄진다.
해사안전, 해운항만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의제개발의 독창성, 의제분석 능력 및 토론역량 등을 평가해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1개 팀, 그리고 특별상 7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600만원을 수여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해운·조선 강국의 입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사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의 IMO 총회가 국제해사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우리 청년들이 미래 해양산업 분야의 선도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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