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1월 4~6일 ‘제2회 금천패션영화제’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금천패션영화제는 국내 최초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제로, 금천구 지역 특화산업인 패션·봉제산업을 재조명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 경쟁부문 44편 △ 공식 초청작 14편 △ 개막작 3편을 포함해 총 61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부대행사로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해 LED 야외 상영관, 앙드레김옴므에서 진행하는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11월 4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개막식에서는 △ 정윤철 감독의 ‘아빠의 검-디 오리지널’(한국) △ 장 레코안트르 감독의 ‘세련된 왕국’(프랑스) △ 게리 프리드먼 감독의 ‘잭’(영국) 등 3편을 개막작으로 만난다.
영화제 관람은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금천패션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상영 30분 전까지 현장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
정윤철 집행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의 패션산업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구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시브랜드 구축에 일조하고자 한다"며 "패션 소재 작품뿐만 아니라 스타일이나 라이프스타일까지 포함하며, 미술, 분장 등 시각적 요소가 뛰어난 작품과 광고영화 등도 아우른다"고 소개했다.
■ 경쟁작 지난해 대비 2배 접수, 총 상금도 2배 증가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영화제가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출품작도 확 늘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제2회 금천패션영화제에는 총 912편의 패션 관련 영화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482편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이 중 치열한 경쟁을 뚫은 총 44편의 작품을 단 3일간 만날 수 있다.
본선 진출작에는 배우 겸 감독들의 작품도 포함됐다. 이주영 배우의 ‘문 앞에 두고 벨X’, 구혜선 감독의 ‘다크 옐로우’, '은하해방전선'으로 잘 알려진 윤성호 감독의 단편 연출작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 등이다.
시상금을 상향하고, 시상 규모를 세분화했다. 대상 상금은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리고, 총상금 규모도 2,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심사위원 특별우수상’을 신설하고, ‘특별상’의 경우 영화에 필요한 스태프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배우, 분장, 미술, 의상, 촬영상 부문을 마련했다.
공식 포스터는 금천 지명에 들어간 ‘옷깃 금(衿)’과 필름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고려 시대부터 쓰인 금천이라는 지명에 ‘옷깃 금’이라는 한자가 사용된 것에 착안했으며, 여기에 필름(film)과 바늘땀(stitch)을 연상할 수 있는 디자인을 더하고 금빛과 유사한 노란색을 배경 색상으로 선택했다.
■ ‘옷’과 인연 깊은 금천구, "서울시민 누구나 즐길수 있어"
영화제에는 금천구를 포함해 패션과 영화 관련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공동 조직위원장에 홍성열 마리오쇼핑·유성훈 금천구청장, 집행위원장에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 ‘대립군’ 등을 연출한 정윤철 영화감독, 심사위원장은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가 위촉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K콘텐츠의 새로운 신화를 쓴 방송사 이엔에이( ENA)도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패션영화제와 함께 하며, 역량 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고 시상(ENA 분장상)하는데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원신W몰, 마리오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우리은행, 롯데시네마, 코웨이 등도 후원사로 함께 나섰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패션영화제를 통해 영화인들은 다양한 상상을 펼치고, 서울시민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금천구의 새로운 도전인 국내 최초, 유일의 ‘패션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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