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필 한국핀테크학회 디지털금융센터 대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데이터로 엮이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려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관련 역량과 디지털 인프라 그리고 관련 법·제도가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정부나 공공부문의 주도만으로 성과를 내긴 어렵고 민간이 주도해 새로운 디지털금융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열린 제9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서 최공필 한국핀테크학회 디지털 금융센터 대표는 "부산시가 왜 디지털 전환에 나서는지에 관해 먼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이나 기관 유치만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유로운 기업여건을 보장하는 부산지역 공공부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구전략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최 대표는 차세대 디지털금융은 '레거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가 본격 거론되는 등 시장 자체가 질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결을 이용하면서 초래되는 질적인 변화 속에서 기존 레거시 주체들은 자기 위주 생각에서 벗어나 넓어진 영역에서의 새로운 역할 모색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방과 자유의 상징인 부산은 레거시 체제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부산이 디지털 시대의 혁신을 주도하는 밑그림을 제공하는 실질적 개방 플랫폼의 허브 역할을 맡아야 하며 이를 위해 지원센터로서의 디지털 전환지원 전담기구 설립과 활용, 개방적 체험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박소연 노동균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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