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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총리 취임과 동시에 가상자산 금융상품으로 분류한 영국[글로벌포스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7 07:00

수정 2022.10.29 04:22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뉴스1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뉴스1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리시 수낵 총리 임명으로 최근 정치적 혼란에서 벗어난 영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을 금융상품처럼 자산으로 인정하고 동시에 그 규제범위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 자산을 금융상품처럼 규제하는 '금융서비스 및 시장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이다. 영국이 가상 자산 자산의 거래 및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가상 자산을 금융상품으로 분류하고 규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다.

영국 가상자산 중심지 꿈꾼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금융상품과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범위에 가상 자산을 포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금융 규칙을 정비하기 위해 발의된 '금융 서비스 및 시장 법안' 수정안이 가결된 것이다.
이 법안은 가상 자산과 서비스도 금융 상품처럼 규제를 하는 것이 핵심인데 영국이 전 세계 가상 자산 중심지가 되기를 원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영국 하원은 가상자산 이해 관계자 및 업계 전문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 법안이 가상자산 생태계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재무부에서 금융가를 관장하는 각료급 인사인 앤드류 그리피스 의원은 "가상 자산과 블록체인이 모든 형태의 금융 서비스 분야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가상 자산과 블록체인의 용도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법안이 공포되려면 상원에서 추가 토론과 표결을 거쳐야 한다.

베트남 정부 가상자산 불법거래에 칼 겨눈다

베트남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불법거래를 규제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유력일간지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가상 자산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베트남 국민들이 가상 자산을 거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베트남 의회는 찐 총리를 비롯해 베트남중앙은행 및 정부에게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압박해왔다.

이와 관련, 국회의원인 쯔옹 반 푸옥은 베트남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해 대규모 도박과 자금세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상자산을 자금세탁 방지법 초안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베트남블록체인 협회(VBA)의 후이 응우옌 부회장은 코인데스크에 "가상 자산 거래가 현재 베트남에서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지만 이를 양성화 하기 위한 많은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응우옌은 VBA가 가상자산을 양성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가상자산세를 제안하기 위해 국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중앙은행에 암호화폐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또 4차 산업혁명 국가전략의 연구개발 우선순위 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지목하기도 했다.

판 민 찐 베트남 총리 /사진=로이터뉴스1
판 민 찐 베트남 총리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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