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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대변인 출신 현근택, 김용 변호인단 합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7 14:00

수정 2022.10.27 14:00

현근택 변호사.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현근택 변호사.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현 변호사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 부원장 변호인을 맡게 됐다“며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현 변호사는 “지난 11일 김 부원장과 함께 부원장 임명장을 받았고, 민주연구원이 압수수색당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임명장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1야당을 압수수색한 것이다.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온갖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문제되고 있는 혐의와는 관계가 없는 것들”이라며 “출처가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단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여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마치 뒷돈을 받아서 아파트를 매입한 것과 같이 보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 사건이) 조국, 추미애 장관 때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응하겠다. 특정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제20대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현 변호사는, 2018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2019년 1월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민주당 측 인사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김 부원장과 마찬가지로 민주연구원 부원장 직책을 갖고 있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미 복귀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서씨 변호인단에 소속돼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김 부원장 변호인단은 현 변호사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반부패비서관을 지낸 김기표 변호사, 이재명 대표와 과거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했던 이상호 변호사,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법률 특보를 맡았던 임윤태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검찰은 김 부원장 구속 후 이날까지 나흘째 김 부원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새벽 구속된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김 부원장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의 진술 말고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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