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방당국이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망건수는 604명이다. 겨울에 이어선 봄 449명, 가을 322명, 여름 265명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화재 사망건수가 여름철보다 128%가량 높은 것이다.
화재 100건당 사망·부상자는 겨울철이 6.42명으로, 봄·여름·가을(5.59명)보다 15% 정도 많았다.
이에 소방청은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소방안전대책 추진사항은 △관계자 직무능력 배양 및 화재초기 대응능력 향상 △피난안전관리 강화 △피난시설 지도점검 및 소방·가스 안전시설 설치 독려 △소방안전 협력 누리소통망 구축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 △화재예방강화지구 정비 등이다.
소방청은 대규모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관서 합동소방훈련, 소방관서장 지도점검, 소방계획서 작성지원을 통해 관계자 직무능력을 배양하고 화재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실내놀이시설, 공연장, 영화상영관의 피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펜션, 휴양림, 산장 등 숙박시설의 소방·가스 관련 안전시설을 점검한다.
방탈출카페, 스크린체육시설, 키즈카페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비상구 폐쇄·잠금, 소방시설 차단 행위 등 위반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화재예방강화지구 정비 및 합동소방훈련, 도상훈련,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화재예방강화지구의 소방설비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겨울철 화재 위험이 더욱 높은 만큼 이 기간 동안은 특히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 예방을 같이 실천할 때”라며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높은 영화관, 시장 등 밀집지역은 자율적인 소방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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