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연예인 및 유명인들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 김용호씨가 김건모, 박수홍, 한예슬 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뒤늦게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6일 '김용호 기소…박수홍, 한예슬, 김건모가 분노하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진호는 "현재 김용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박수홍, 한예슬, 김건모 총 4건의 명예훼손 혐의 소송을 받고 있다"며 "과연 김용호가 박수홍, 한예슬, 김건모 건에서 합의를 받아낼 수 있을까"라고 운을 뗐다.
앞서 김용호는 김건모 전 부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김용호가 1심 판결 이틀 전, 김건모 측에 합의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재판에 김용호가 출석을 요구했던 증인들이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방송에서 주장했던 내용을 입증할 방법이 없어 합의를 요청했다는 게 이진호의 주장이다.
김건모 전 부인이 김용호의 합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낮다"고 점쳤다. 이진호는 "당시 김건모 전 부인의 재판은 김건모가 직접 변호사 수임부터 모든 걸 주도했다. 만약 전 부인이 합의에 나설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어도 김건모 의사가 뒷받침돼야 합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김건모는 가세연을 상대로 형사 및 민사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신의 음악 인생을 걸고 싸우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합의해 줄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진호는 김건모 다음으로 한예슬의 고소 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한예슬 건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단계로, 김용호가 기소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한예슬 측은 기소를 확신 중"이라고 말했다.
한예슬 측은 '버닝썬 여배우' 의혹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모두 제출했지만, 김용호는 자신이 주장한 바를 입증하기 위한 어떤 자료도 제출하지 못했다는 것. 이진호는 "김용호가 조사를 계속 미뤄서 기소 여부 판단도 늦춰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예슬 측 역시 합의 의지가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나 김용호가 합의 요청서를 제출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형량이 낮춰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의 경우 "친형과의 소송에서는 116억원 전액을 상환할 경우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반면 김용호와는 합의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아내 역시 피해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김용호가 박수홍 아내와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을 이어갔다. (박수홍 부부는) 현재 억울함을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김용호의 방송으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합의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25일 박수홍 부부를 두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김용호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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