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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부패 카르텔 수사하는 게 檢 독재? 그런 독재는 많을수록 좋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7 11:54

수정 2022.10.27 19:42

"대장동 사업은 단군 이래 최악의 권력형 부정부패 스캔들"
"이걸 제대로 수사하는 게 檢 독재라면 많을수록 좋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본청 계단에서 열린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본청 계단에서 열린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힘을 실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은 단군 이래 최대, 최악의 권력형 부정부패 스캔들"이라며 "이를 제대로 수사하는 것이 검찰 독재라면, 독재가 많으면 많을수록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검찰이 '권력형 부패 카르텔' 사건을 수사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야당탄압', '정치보복' 프레임도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야당탄압 프레임으로 대장동 비리, 범죄가 덮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냐"라며 "예산 심의와 민생 대책을 내팽개치고 방탄 소란만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회복이 불가능한 수렁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의 돈은 검은 돈"이라며 "그 돈이 이재명 대표 측근에게 흘러갔다는 것만으로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 머리 숙이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장동 일당의 검은 돈이 민주당의 경선, 대선 자금으로 흘러갔다는 의심을 씻지 못하는 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재명 방탄의 시간'에서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의원과 보좌진, 지역위원장을 총동원해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는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보이콧했다.


이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공개 제안한 가운데 여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검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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