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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한동훈 술자리 의혹, 팩트 갖고 얘기하라"

뉴스1

입력 2022.10.27 15:45

수정 2022.10.27 17:0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술자리 의혹'에 대해 "팩트(사실)부터 찾아놓고 이야기하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술자리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했다'는 질문에 "(술자리 의혹이) 국정과 관계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다. 만약 김의겸 의원이 지적한 문제가 맞다면 한 장관 책임이 큰 것"이라면서도 "그게 아니라면 김 의원이 면책 특권 범위에 들어가는 것인지, 밖에 있는 회사(더탐사)와 협업한 것을 본인(김의겸)이 인정했으니 이전 판례를 비춰보면 면책특권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169석을 국민들이 뽑아줬는데 자기 멋대로 하라고 뽑아준 것은 아닐 것"이라며 "수사를 받으면 검찰 수사 기능을 없애고, 감사를 받으면 감사 기능을 없애고, 대체 어디까지 대한민국 시스템을 망가뜨리려고 하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 선거에서는 국민들이 그런 것을 판단하기 않겠느냐"며 "검찰수사, 감원법이 다 정착됐는데 자기들 때는 실컷 남용했다가 이제 자기들을 수사하고 감사한다고 그 기능을 없애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레고랜드 사태를 정부가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방치해서 위기가 현실화했다면 레고랜드 사건을 처음부터 봐야 할 것"이라며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시절 무슨 무리가 있었는지, 왜 거기서 제일 먼저 지급보증 상황이 있었는걸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측 도지사가 사고를 만들어놓고 수습을 안 해줬다고 책임을 묻는다고 하면 따져봐야 한다"며 "애초부터 할 수 없는 사업을 한 것이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일한 인식' '늦장 대응'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었으면 50조원 플러스 알파를 투입했겠느냐"고 반문하며 "자꾸 정쟁할 필요가 없다. 정부도 여러 가지 야기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수사대상에 오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조작을 하지 않았다'며 의혹에 반박한 데 대해서는 "아직 기자회견 전문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엄격한 증거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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