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는 10월 31일부터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F35-A전투기, 주일미군의 F-35B전투기를 비롯한 공군 전력 250대가 투입되는 한미일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예고되자 진보 성향의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이 "전쟁을 부를 수 있다"라며 훈련 철회를 요구했다.
27일 울산시청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 단체들은 "이번 군사 연습에는 북 핵심 표적 수백 개를 단번에 타격하는 매우 공격적인 훈련을 예정하고 있어 전쟁 위험성을 가중 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반도에서는 최근 한국과 미국, 북한의 군사 훈련이 이어지고 서해상에서 남북 사이 포사격 대응이 일어나는 등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북의 미사일 발사, 한미연합군사연습, 미국 핵항모단 부산항 입항, 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가 참여한 동해 한미일 군사연습, 또 다시 북의 미사일 발사, 포사격 등 양측의 군사 대응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미사일에 대응해 중 우리 군이 쏜 미사일이 반대 방향에 떨어진 사실을 지적하며 한순간 실수로 예기치 않은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전쟁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즉각 비질런트 스톰 계획을 철회하고 9.19 군사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평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 재개를 엄중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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