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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46억 차익 챙긴 '83년생 단타 왕개미'..부정거래 의혹 수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8 07:22

수정 2022.10.28 08:0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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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주가가 오르자 이를 매도해 단기간에 46억원의 차익을 챙긴 개인투자자가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이 발견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이승형)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업투자자 A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3년생 슈퍼왕개미'로 화제가 됐던 김씨는 지난 7월 부정거래 행위로 약 4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특수관계자와 함께 지난해 6월17일과 지난 7월5일 두 번에 걸쳐 코스닥 상장사인 금속가공업체 신진에스엠 주식 108만5248주(12.09%)를 사들이고, 주가가 오르자 7월 7일, 8일, 11일 사흘에 걸쳐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107억1913만원을 투자해 11억1964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식 등을 대량으로 보유할 때 자본시장법상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보고를 김씨가 허위로 한 정황도 발견했다.

김씨는 해당 주식을 매수하면서 '회사의 경영권 확보 및 행사', '무상증자 및 주식 거래 활성화 위한 기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함'을 주식 보유 목적으로 신고했지만, 검찰은 허위 보고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A씨가 지난 7월 21일 다이어리 제조사 양지사의 주식 83만9188주(약 5.25%)를 사들인 배경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A씨의 일련의 투자 과정에 시세조종 및 주가조작 혐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주 A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늘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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