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핼러윈 키워드는 '이벤트' '축제' '공연'
감염 두려움 공존했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이벤트 개최
감염 두려움 공존했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이벤트 개최
[파이낸셜뉴스] 6세 딸을 둔 직장인 김모씨는 유치원에서 핼러윈 파티를 연다고 해서 급하게 엘사 드레스를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했다. 이전에는 크리스마스 정도만 챙겼는데 이젠 핼러윈 데이까지 챙겨야 하나 싶었지만 유치원에서 보내온 사진을 보니 의상 뿐만 아니라 머리띠, 모자, 신발까지 풀세트로 맞춰입은 아이들도 많아 깜짝 놀랐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는 오프라인 핼러윈 파티↑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과 핼러윈 데이를 즐기기 위한 탐색이 공존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핼러윈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는 KB국민카드가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비정형데이터 분석 플랫폼 에이비(AiBi)를 활용해 핼러윈 관련 최근 3년간 뉴스기사와 올해 9~10월 온라인 쇼핑몰의 품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핼러윈 관련 뉴스에 많이 사용된 단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코로나 첫 해에는 △마스크 △금지 단어의 빈도가 높았고 다음으로는 △코스튬 △파티 △영화 △문화 등의 핼러윈과 연관된 단어가 많이 사용됐다. 2021년의 핼러윈 연관 단어는 △방역 △확진 △백신 이 있었고 △게임 △오징어 △이태원 △거리 단어의 빈도도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과 핼러윈 데이를 즐기기 위한 탐색이 공존함을 보여줬다.
올해는 △이벤트 △축제 △공연 △게임 △행사 △체험 등의 단어 빈도가 높고, 코로나19 이전처럼 축제, 공연 및 놀이동산 이벤트가 기획되는 등 핼러윈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핼러윈 용품 소비 많은 30대…이태원 거리 즐기는 20대
지난 9~10월(9.1~10.20)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핼러윈 관련 품목을 카테고리별로 보면 △이벤트소품(32%), △코스튬소품(24%), △아동의상(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에서 핼러윈 아동의상 구매건수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30대(63%), 40대(29%) 순으로 30~40대의 구매 비중이 높아 자녀의 핼러윈을 위한 의상 구매와 함께 관련 소품들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핼러윈 카테고리별 품목명을 보면 ‘아동 의상’ 카테고리에 가장 많이 노출된 품목명 상위 단어는 △공주 △마녀 △포켓몬 △원피스 △드레스 △피카츄 △마리오 △스파이더맨 △슈트 △유치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핼러윈 당일 이태원 거리에서 주점 및 음식점의 20대의 매출액 비중이 각각 71%, 63%로 이태원 거리에서 핼러윈을 즐기는 주 연령대는 20대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거리두기 없는 첫 핼러윈으로 테마파크에서 핼러윈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국내 주요 테마파크 입장권을 할인 받을 수 있는 '헬로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을 나들이 시즌을 겨냥해 기획 된 이번 이벤트는 사용 실적에 상관없이 하나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어드벤쳐 부산, 광주패밀리랜드, 대구이월드 등 전국 4곳의 주요 테마파크에서 진행되며, 각 테마파크에서 준비한 ‘10월의 핼러윈 파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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