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 어떻게
범 정부 차원 중대본 즉시 가동
범 정부 차원 중대본 즉시 가동
사망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가족·부상자·동행자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운영한다. 기획재정부는 추후 행정안전부 등의 요청이 있으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재정지원에 나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이날부터 즉시 가동한다. 복지부는 사상자에 대한 의료·장례·심리 지원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밑에 '보건복지부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한다. 총괄팀, 의료·심리지원팀, 장례지원팀, 대외협력팀 총 4팀으로 구성하고 본부장은 복지부 장관, 부본부장은 제1·2차관이 맡는다.
복지부는 또한 부상자·사망자에 대한 의료·장례·심리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부상자가 병원에서 잘 치료받고 자택으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조해 일대일 의료지원을 한다.
부상자·유가족 등에 대해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심리지원을 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대상자는 유가족 600여명 및 부상자 150명, 목격자 등을 포함해 약 1000명이 될 전망이다.
또한 유가족이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지자체를 중심으로 장례지원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복지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도 화장 운영시간 연장, 예비화장로 운영 등 세부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해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모든 부처와 관계기관,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다해 사고 수습에 전념할 것"이라며 "향후 후속대책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1급 이상 간부와 관련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재부는 행안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히 협조해 사고 피해수습과 피해자에 대한 구호를 위해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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