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과, 배, 포도 등 K-식품 홍보 및 판촉행사 가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태국 방콕시장에 신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10월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이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K-식품 홍보 및 판촉행사, 한국전 참전 용사회 방문 및 격려, 대경향우회 창립 참석, 현지 진출 기업 및 경북상품매장 예정지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일행은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회를 방문해 반딧 말라이아리순 회장, 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몸이 불편한 회원들에게 휠체어 10대와 지역 특산품 과일(사과)을 전달했다.
이어 코리아타운으로 이동해 참샘영농조합법인(성주, 참외제품), 네이처팜(청도, 감말랭이, 반건시), 자연팜, 소백산하늘아래(영주, 참기름, 샤과쥬스) 등 6개사와 사과, 배, 포도, 단감을 중심으로 판촉행사를 열고 K-한류식품을 홍보했다.
특히 독도 및 관광홍보 부스를 마련해 경북으로 관광객을 유치함과 동시에 독도를 배경으로 한 전시공간을 마련해 홍보와 함께 사진촬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지역 출신기업인이 경영하는 Zaina International Group 공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았고, 근무하는 160여명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재 태국시장내 블라인드를 제작 판매하는 기업과 골프,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운동복을 제작하는 기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호 Small Korean Town(경북상품매장 예정지)도 찾아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1호점을 성공리에 추진한 후 2~44호점을 방콕시 동서남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태국에 불고 있는 한류로 인해 한국제품에 대한 호응도가 좋아 앞으로 경북에서 생산된 농식품, 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제품의 현지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표단은 지난 30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된 점을 감안해 행사를 최소화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전체 일정을 소화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인명사고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아침 일찍 긴급 비상 대책 회의를 지시했다.
그는 "도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축제 등 행사에 대한 개최 여부를 검토해 빠르게 대책을 강구해 도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11월 개최 예정인 대규모 도내 행사 12개도 특별 안전점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