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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영 찰스3세 국왕 "비통한 시기, 한국과 함께 하겠다"...미 연방하원 의원 조카도 사망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1 04:20

수정 2022.11.01 04:20

[파이낸셜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 로이터뉴스1
찰스 3세 영국 국왕. 로이터뉴스1

찰스3세 영국 국왕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또 이번에 숨진 미국인 대학생 가운데 한 명이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찰스3세 국왕 "비통한 시기"
주한 영국 대사관에 따르면 찰스3세 국왕은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많은 이들의 소식을 듣고 나와 아내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찰스3세 국왕은 이어 "모든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부상한 모든 분들의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고 엘리자베스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때를 기억한다"면서 "영국 또한 이런 비통한 국가적 애도 시기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주요국 정상 가운데 가장 이른 29일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숨진 미 대학생 한 명은 연방하원의원 조카
이태원 참사로 숨진 미국 대학생 앤 마리 기스케(20) 씨가 미 연방하원의원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래드 웬스트럽(공화·오하이오) 하원의원은 10월 31일 성명에서 자신의 조카가 이번 참사로 희생됐다며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웬스트럽 의원은 "조카딸인 앤 마리 기스케의 사망을 슬퍼하고 있다"면서 "그는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켄터키대 간호대 3학년인 기스케는 교환학생으로 가을학기 수업을 한국에서 들었다.

켄터키대는 성명에서 "기스케가 유학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에 간 학생 11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라이 카필루토 총장은 기스케가 "이번 학기 한국에서 해외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스케의 부모도 웬스트럽 의원실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너무도 참담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숨진 미국인은 기스케와 스티븐 블레시 등 2명이다.

블레시도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 학생으로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유학중이었다.


이태원 참사로 지금까지 모두 155며이 숨졌고, 시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이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14개국 26명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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