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희롱성 발언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윤리심판원 재심을 받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 의원에 대한 재심을 진행한다.
최 의원은 지난 4월28일 당내 법제사법위원회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자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성적인 은어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성희롱성 발언이 아니라 발음이 비슷한 '짤짤이(돈 따먹기 놀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리심판원은 지난 6월20일 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민주당 징계처분 중 제명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중징계다.
이에 최 의원은 재심을 요구했고 지난 8월과 지난달 10일 윤리심판원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 연기됐다. 일각에선 재심이 연기되는 과정에서 지도부가 바뀌는 등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최 의원의 자료 제출 등 소명 정도가 중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 의원은 이날 회의에는 직접 참석해 소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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