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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신사’, ‘퀸잇’에 이어 ‘하이버’, ‘포스티’에도 잇따라 입점
자사 온라인몰 오픈과 ‘아마존 미국’ 매출 확대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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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형지I&C가 올해 이커머스 패션플랫폼인 ‘무신사’와 ‘퀸잇’ 입점에 이어 ‘포스티’, ‘하이버’에도 입점을 완료해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 눈길을 끈다.
1일 형지I&C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매출하락과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형지I&C는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판매채널 다변화 전략 등을 앞세워 상반기 누적 35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달성했다. 동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성적표다. 특히 1분기 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늘어 난 성과를 내며 분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유통채널 다변화가 한몫 했다. 현대, 신세계, 롯데 등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확대로 이월상품 판매시 마진률을 높였고,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무신사’, ‘퀸잇’에 입점하는 등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률 개선에 나섰다. 이커머스 사업팀의 3분기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278% 신장하는 호실적을 내고 있다.
한편 형지 I&C가 신규 론칭한 MZ세대 프리미엄 브랜드 ‘매그넘(MAGNUM)’으로 입점한 ‘무신사(Musinsa)’는 스토어 전체 회원 수가 천만 명 이상, 작년 거래액 2.3조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 MZ세대 온라인 패션플랫폼이다. 또한 ‘퀸잇(Queenit)’은 4050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패션플랫폼이다. 형지I&C는 지난 3월 여성의류 브랜드 ‘캐리스노트(Carries Note)’를 입점했으며, 캐리스노트 이커머스 매출의 50% 이상이 ‘퀸잇’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 셔츠 브랜드 ‘예작(YEZAC)’을 ‘퀸잇’에 입점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퀸잇’은 여성고객을 겨냥한 이커머스 쇼핑몰이지만 남성 셔츠 카테고리의 온라인 구매비중이 30~50대 여성에서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퀸잇’을 통한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해 10월에는 ‘캐리스노트(Carries Note)’와 ‘예작(YEZAC)’을 ‘포스티’에 신규 입점했으며, ‘하이버’에는 ‘본(BON)’을 신규 입점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아마존(Amazon) 미국’에 론칭한 ‘예작(YEZAC)’과 ‘매그넘(MAGNUM)’의 매출 확대를 위해 미국인에 특화된 전용상품 개발 및 생산 리드타임(제품 주문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총 소요시간) 개선 등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예작’의 이커머스 전용 상품 4만장을 개발해 내년 3월부터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 온라인몰’ 론칭에 속도를 내 중간 유통수수료를 줄여 영업이익률을 개선시키고 이월상품의 효율적인 판매로 고객에게 더 합리적인 소비 제안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사 온라인몰’에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접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 아닌 고객이 브랜드를 소비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최혜원 대표는 “형지I&C의 신성장 키워드는 ‘이커머스’다. 회사의 역량을 집중 해 이커머스를 통한 실적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이라며 “또한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오프라인 판매채널도 특화된 프리미엄 매장으로 강화해 매장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간의 시너지를 내며 양립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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