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에스아이티가 '한화컨버전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그린에너지 사업 역량 확대에 나선다. 한화파워시스템은 내년 3월말까지 수소혼소를 포함한 한화임팩트의 수소관련 사업 취득을 추진하는 등 한화그룹 화학계열사들이 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에스아이티는 사명을 ‘한화컨버전스’ 로 변경하고 기존 팩토리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그린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사명인 컨버전스는 디지털 역량에 기반한 산업 간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글로벌 그린에너지 & 팩토리솔루션 리더'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컨버전스는 최고 수준의 감시·제어 기술과 실시간 대규모 데이터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차별화된 팩토리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특히 고난이도의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태양광, 자동차, 발전,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공장 설비 감시·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화컨버전스는 축적된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에너지플랫폼사업을 추진중이다. 가상발전소(VPP) 기반 전력거래사업과 글로벌 운영·관리(O&M) 사업을 중심으로 △RE100 이행 솔루션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글로벌 O&M 등 재생에너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1GW 규모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관리 경험을 보유한 O&M 사업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네트워크와 자체 개발한 HEIS 2.0(해이즈2.0)에 기반하여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 확장 중에 있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창연 한화에너지 지주부문 재무기획팀장이 부임했다. 그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그린에너지솔루션(GES)사업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김창연 한화컨버전스 신임 대표이사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술에 가치를 더해 내일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미션을 실천할 것"이라면서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과 감시·제어,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팩토리솔루션과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화임팩트는 보유중인 수소혼소 실증사업을 포함한 수소사업부 전체를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에 내년 3월말까지 132억에 넘긴다.
구체적으로 수소혼소 실증사업을 제외한 수소사업부는 이달 말까지 양도한다. 수소혼소 실증사업은 2023년 3월 말까지 넘길 예정이다.
한화임팩트는 이번 양도를 통해 가스터빈 등 핵심 역량의 유기적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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