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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배달부 3대 이야기 다룬 연극 '벙거지꾼 계동이' 3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1 15:53

수정 2022.11.01 15:53

[파이낸셜뉴스]
우편배달부 3대 이야기 다룬 연극 '벙거지꾼 계동이' 3일 개막


극단 얘기씨어터 컴퍼니는 제65회 정기공연 연극 '벙거지꾼 계동이'를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 무대에 올려 관객들을 만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연되는'우정만리'는 3대에 걸친 근현대사의 폭풍 속 대한민국 100년을 헤쳐 나간 우편배달부 삼대의 이야기 이다. 벙거지꾼 계동이는 '우정만리' 3부작의 일부다.

1부는 1884년생 할아버지 김계동의 이야기이다. 극의 배경은 인천이다.
당시에는 집배원을 벙거지꾼 체대감이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배로 외항선에서 제물포까지 짐을 옮기던 중, 체신교육을 받고 벙거지꾼이 된다. 당시 우정국은 전신, 전화, 우편, 보험, 은행 등등의 최첨단 지식산업을 이끌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의심스런 편지로 인해 독립운동에 가담했다는 죄목으로 고문을 받게 된다.

그의 아들 김수혁은 1910년 생이다. 그는 아버지 성화에 못이겨 선교사와 함께 미국으로 가려던 꿈을 접고 체신이원양성소를 나와 체신국 관리로 살아가던 중 해방과 분단과 6·25전쟁을 겪고 전쟁통에 이북으로 끌려간다. ​김수혁의 막내딸 혜주가 묘하게도 선대를 이어 집배원이 된다.

연극 '우정만리 1부, 벙거지꾼 계동이'는 작 이대영, 연출 김예기가 맡았다.
출연은 이일섭,최우성,류진현,박종보,한록수,강연규,이계영,최홍준,최혜주,이국선,조혜원,이원준,이의령,전연정,최영아 등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은 오후 4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예약,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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