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77% 증가
[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월에 내수 7850대, 수출 5306대 등 총 1만315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77% 증가한 실적이다.
10월 내수 시장에선 토레스가 4726대가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렉스턴 스포츠(2077대), 티볼리(437대), 렉스턴(429대)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 시장에선 렉스턴 스포츠 1788대, 코란도 1592대, 렉스턴 1068대, 티볼리 699대, 토레스가 153대 수출됐다.
쌍용차는 해외 시장에서 토레스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수출 실적 개선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0월 3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1년 6개월만이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종결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달 중 법정관리 체제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작년 4월15일 법원으로부터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앞서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쌍용차는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 6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8월에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현재 쌍용차의 최대주주는 KG모빌리티로 지분 66.12%를 보유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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