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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수요, 4년후 공급 추월 삼바 CDMO 경쟁력 좋은 대안 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1 19:00

수정 2022.11.01 19:00

바이오기업 성장에 악재
'좋은 CDMO’ 선택 중요
삼바 초격차 경쟁력 자신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 팀장(상무)이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2022에서 삼성바이오직스 바이오 의약품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 팀장(상무)이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2022에서 삼성바이오직스 바이오 의약품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프랑크푸르트(독일)=강중모 기자】 "오는 2026년이 되면 바이오의약품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을 발 빠르게 낙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 상무는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2022에서 바이오의약품의 공급 속도가 산업의 급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고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선택과 집중, 비용 절감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CDMO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초격차' 경쟁력을 가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좋은 대안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CPHI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왜 직접 생산이 아닌 CDMO를 선택해야하는지 고객사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날 샤프 상무는 "많은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직접 생산 설비를 마련할지, 경쟁력 있는 CDMO 기업에게 생산 '아웃소싱(외주화)'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직접 생산보다 효율성이 높은 CDMO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생산설비를 만드는 '인하우스' 방식은 CDMO에 비해 효과성이 떨어지고 경제성도 낮다"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라도 '좋은 CDMO'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공장을 직접 짓는데 최소 5억달러 이상의 자금과 4년 이상의 공기가 필요한데 시간이 흐르면 의약품 수요가 달라질 수 있어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외주를 주는 CDMO가 좋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착공 23개월 만에 부분가동(6만ℓ)을 시작한 단일공장 최대 규모인 인천 송도 4공장(24만ℓ)이 내년 완공돼 풀가동하면 총 60만4000ℓ의 생산력을 갖춰 세계 CDMO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경쟁력을 완성하게 된다.


실제로 한 글로벌 제약사인 A사는 2019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검토한 뒤 이듬해 5월 계약을 맺었다. 일반적인 CDMO 기업 선정보다 수개월 이상 빠르게 결정된 것으로 삼성바이오직스는 기본적인 CDMO 역량 외에도 고객사의 니즈에 대한 신속한 실행력, 경영진의 적극적인 협상 태도가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CDMO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는 상황이 임박한 상황에서 서둘러 의사결정을 하고 회사의 성격에 부합하는 CDMO를 선택하지 못하면 향후 생산 착오는 물론, 장기적인 회사의 전략 수립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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