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10명 중 4명 ‘SKY’ 출신… 10년전과 비슷

여성 CEO 비중은 1.7% 그쳐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CEO 비중은 1.7%에 그쳤고 10년 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0월 말 기준 국내 500대 기업 CEO 659명의 출신 이력을 분석한 결과 'SKY' 대학 출신이 전체 중 44.6%(265명)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 47.1%에 비해 2.5%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22.9%(136명)로 가장 많고 고려대 12.5%(74명), 연세대 9.3%(55명)가 그 뒤를 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1∼3위 순위는 동일했다. 지방대 출신은 18.8%(111명)로 10년 전과 비교해 3.5%포인트 늘었고, 외국대 출신은 8.0%(47명)로 0.6%포인트 상승했다. CEO 3명 중 1명의 학부 전공은 경영·경제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에서는 화학공학, 기계공학 순으로 많았다.

여성 CEO 비중은 1.7%(11명)로 집계됐다. 10년 전(1.0%)보다 0.7%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지난 10년간 자리를 지킨 여성 CEO로는 조선혜 지오영 대표이사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었다.

[e-mail]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