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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채안펀드 가동..레고랜드發 경색 된 자금시장 숨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3 08:28

수정 2022.11.03 08:28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3일 지난 주 발표된 시장 안정화 정책 중 채안펀드가 곧 가동되면서 시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채안펀드가 대규모 매입 주체가 되면서 금융기관의 채권 발행 부담은 완화되는 등 당분간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광열 NH투자중권 연구원은 “최근 레고랜드 이슈로 인해 단기자금시장과 크레딧 시장이 경색이 심화되면서 정부는 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지난 주에 일련의 정책을 발표했다”라며 “이 중에서 채안펀드가 먼저 금주부터 가동되는데, 지난 2020년에 확보한 자금 중 미집행액인 1.6조가 CP와 회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입 대상과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과거 집행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국내외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저하 된 상황에 채안펀드는 당분간 단기자금시장과 크레딧 채권의 발행 및 유통 시장에서 대규모 매입 주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와 RP매입을 통한 유동성 지원도 조만간 이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기관의 채권 발행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크레딧 시장은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으로 변화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그 동안 발표되었던 정책이 순차적으로 이행될 경우 단기자금시장 및 일부 기업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최근 국내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를 보이고 있는 점도 크레딧 시장의 투자 심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레고랜드 이슈로 인해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공사채, 규제 완화 및 한국은행의 정책 지원으로 수급 부담이 낮아진 은행채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한 연구원은 “여전채와 회사채의 경우에도 모회사 지원 여력이 있는 금융지주 산하,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위 등급 위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설 만 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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