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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새집증후군·바이러스 없앨 환기시스템 상용화 돌입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3 15:03

수정 2022.11.03 15:03

에너지기술연구원, 크린테크에 기술이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AI기반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및 광열필터 적용 열회수환기장치.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AI기반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및 광열필터 적용 열회수환기장치. 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실내 공기질 개선 시스템을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해 상용화 작업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을 비롯해 공기중 바이러스까지 해결한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자율 운전모드가 가능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서 '광열살균필터 및 AI 기반 실내 공기질 향상 기술' 기술을 크린테크㈜에 이전하는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크린테크㈜ 김종원 대표는 이날 "이번 기술이전으로 광열살균필터 및 AI 기반 환기시스템 상용화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에너지기술연구원 류승환 선임연구원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의 광열살균필터시스템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크린테크㈜가 개발 중인 AI기반 실내공기질 향상 환기 시스템의 상용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ICT융합연구단 연구진은 지난 광열효과 기반 헤파필터 개발에 이어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과 AI 기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바이러스까지 제거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복합 환기시스템을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진은 IoT 기반 실시간 실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정보를 통해 적정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회수환기장치의 자율 운전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실내 온·습도 정보와 건물에너지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해 에너지 절약적 운전 모드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하며 에너지효율적인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연구진은 '광열효과 기반 헤파필터 기술'에 대해 신기술인증 및 시험평가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실험실 테스트, 건강관리 분야 현장 적용에 사용될 광열살균 필터시스템으로 구성된 환기장치 모듈을 준비해 기밀유지협약에 따라 캐나다의 FHA 및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에서 시험 및 평가를 수행해 해외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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