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매주 진행하던 집회를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로 전환해 진행한다.
촛불행동은 3일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한 집회를 오는 5일 오후 5시께 시청역 7번 출구 앞 도로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촛불행동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참담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며 이들은 "국민들이 이번 참사에 슬퍼하시다가 정부의 대처를 보며 분노하고 있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촛불행동은 당초 추모 집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추진하려고 했으나 불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이 비어 있는 상태라 협조를 요청했는데 절차를 문제 삼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공원에서 하려고 광화문 광장으로 장소를 옮기려고 했으나 서울시에서는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촛불행동의 집회 요청 공문은 조례가 요구하는 사용인원, 안전관리계획 등이 누락된 것이다"며 "조례상 절차와 방법에 의한 광장 사용허가 신청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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