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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4일 에스티큐브에 대해 급부상한 면역관문억제제 전문기업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1989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회피물질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차세대 항암제로 지속 성장 중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큐브는 새로운 면역관문 단백질 ‘BTN1A1’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이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hSTC810 항체’를 개발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BTN1A1은 대부분의 암에서 발현되고 있으며 기존 면역관문물질인 PD-L1과 상호배타적 발현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PD-1, PD-L1 발현율이 낮아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없었던 암 환자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BTN1A1 발현율은 난소암 65%, 비소세포폐암 54%, 두경부암 46%, 식도암 49%, 방광암 35% 등이다.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hSTC810은 글로벌 및 국내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11월 'SITC'에서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임상을 진행하면서 기술이전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으며 면역관문억제제 혁신 신약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밝혔다.
병용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에스티큐브 혁신 신약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상용화된 PD-1, PD-L1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요법이 가능하며, 병용투여 시 치료효과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머크의 '키트루다', BMS의 '옵디보'를 필두로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의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면역관문억제제 전반적으로 매출액 성장과 제약사 내 매출 비중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바이오기업 고유의 불확실성(임상, 상업화, 자금 등)이 존재한다"라며 "최근 주가 급등도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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