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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은폐·축소가 사건 자체보다 심각” [이태원 참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4 10:08

수정 2022.11.04 10:10

“정부, 사건 경과 투명하게 공개해야”
“北 도발 강력 규탄…가히 반인륜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은폐나 축소는 사건 자체보다 심각한, 정부에 대한 불신과 의혹을 부른다”며 “정부는 투명하게 사건 경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인원 참석이 명백한데 왜 현장에 혼잡 관리를 위한 교통 통제 경찰이 전혀 없었을까, 왜 경비 계획이 없어졌을까, 국민이 이런 의문을 가졌는데 아무도 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하고 압사 위험이 있다는 112 신고가 폭주했는데 왜 아무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나”라며 “그 순간에는 정부가 없었나, 경찰이 없었나, 위기관리는 사라졌던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그 주인들이 고통을 겪고 사망하고 오열한다”며 “대리인들이 주인 일을 대신했는데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어떤 잘못이 있는지 당연히 보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가) 국민 대리인인 국회에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이 문제를 풀어 가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며 “그런 면에서 여야가 다 동의하는 국정 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미사일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아무리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대규모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이때 이런 대규모 도발로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 되겠는가”라며 “가히 반인륜적이라고 할 만한 무도한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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