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수술을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4일(이하 현지시간) 팀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과 한국 축구 대표팀 핵심 전력인 손흥민은 사흘 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맞붙은 프랑스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경기 도중 마르세유 소속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그대로 쓰러졌다.
왼쪽 눈 주변이 부어오르고, 코피가 흘렀다. 검진 결과 눈 주위 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오는 20일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보름 앞두고 팀의 주력인 손흥민이 큰 부상을 입으면서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전략에도 심각한 구멍이 생겼다.
현재 한국은 월드컵 H조에 편성돼 오는 25일 우루과이, 29일 가나, 그리고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EPL 득점왕 손흥민이 수술을 끝내고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가 가능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콘테 감독은 이날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한편 사상 첫 '겨울 월드컵'으로 인해 서둘러 리그를 마무리짓느라 역대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유럽리그에서는 계속해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있고 토트넘도 부상자가 늘고 있다.
콘테는 손흥민과 함께 히샤를리송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6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 나갈 수 없게 됐다면서 루카스 모라는 힘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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