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사고 발생 221시간 만에 극적 귀환한 것에 대해 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간절히 기다리던 소식이 도착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잘 버텨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다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그는 "그동안 지하 190m 갱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고립자 구조 작업을 펼친 광산 구호대, 소방청 구조대, 시추대대 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24시간 구조 활동을 지휘해온 산업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자원산업정책국 등 2차관실 직원들도 고생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쏟아지며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두 사람은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이들은 작업 당시 챙겨간 커피믹스와 물을 마시며 버텼고, 이마저도 다 떨어지자 갱도 안에 떨어지는 물을 받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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