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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K-교육도시 시흥’ 가속페달…서울대 동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5 11:15

수정 2022.11.05 11:15

임병택 시흥시장.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으로 교육 불평등 해소와 학생중심 양질의 교육 제공은 미래 세대가 희망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이다. 특히 도시 경쟁력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민선8기 시흥시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민선7기에 이어 ‘교육도시 시흥’을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서울대와 함께하는 교육협력 사업으로 교육의 질적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교육 진화를 위해 시흥시는 2020년 서울대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개관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대’를 개막했다.

현재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흥서울대치과병원과 연계한 ‘글로벌 의료-바이오 허브 조성’, ‘창업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대와 협력 사업을 전개하며, 서울대학교와 도시발전 및 상생을 위한 협력관계를 튼튼히 쌓아올리는 중이다.
이 중 올해 12년차에 접어든 ‘시흥시-서울대 교육협력 사업’은 다른 도시에서 결코 만날 수 없는 시흥형 교육 대표 브랜드로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대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과학수학교육 ‘시흥영재교육원’ 창의진로캠프 현장. 사진제공=시흥시
서울대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과학수학교육 ‘시흥영재교육원’ 창의진로캠프 현장. 사진제공=시흥시

◇놀고, 배우고, 성장하다, ‘서울대 교육’으로

시흥시는 보다 더 나은 교육 제공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열망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이 대두되던 2010년부터 서울대 사범대학과 손을 잡고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본격적인 교육협력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대 사범대 재학생에게 영어-수학을 배우는 ‘사이버 멘토링(현재 창의인재육성 멘토링)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서울대 교수가 직접 가르치는 융합과학교육 ‘시흥영재교육원’을, 2013년에는 서울대 음대 학부생과 악기별 멘토링 후 풀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음악 멘토링’ 등 서울대와 함께하는 살아있는 교육을 확대했다. 이런 다양한 교육과정에는 매년 300여명 학생이 참여하며 꿈을 키워나간다.

시흥지역 특성과 서울대 교육 전문성을 접목해 새라배움-디딤돌학교-스누콤-스누앱 등 11개 사업 35개 프로그램으로 범위를 대폭 확대한 ‘학습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울대가 직접 개발-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 차별성은 ‘소통과 참여’에 있다.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활발한 소통과 참여로 서울대 교육을 무대 삼아 매년 한 뼘씩 성장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서울대 교육을 경험한 1100여명 학생과 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대 교육 수강 이후 학습 및 생활 태도, 삶의 만족도 등에서 나타난 정량 성과와 강사진 전문성, 교수자와 학습자의 라포(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기는 상호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교육방식에 대한 정성 성과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음악멘토링’ 서울대 음대 학부생 바이올린 오픈클래스 현장. 사진제공=시흥시
‘음악멘토링’ 서울대 음대 학부생 바이올린 오픈클래스 현장. 사진제공=시흥시
서울대 교수진 개발 맞춤형 교육 ‘스누콤’ 초등뮤지컬 수료공연. 사진제공=시흥시
서울대 교수진 개발 맞춤형 교육 ‘스누콤’ 초등뮤지컬 수료공연. 사진제공=시흥시
스누로 전공박람회. 사진제공=시흥시
스누로 전공박람회. 사진제공=시흥시

◇누구나 가까이에서 쉽게 만나는 ‘서울대 교육’

도시 지형 특성상 생활권이 여러 권역으로 나뉘는 시흥시는 학생이 교육장소로 이동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서울대 교육 프로그램을 권역별로 분산 운영에 주력했다.

2020년 4월 설립된 배곧 서울대 시흥캠퍼스에는 1482㎡(약 450평)의 시흥시-서울대 교육협력사업 운영공간인 ‘남부교육장’을 개관한데 이어, 2021년 4월 은계신도시 상가에 총 409㎡(약 124평) 규모의 ‘북부교육장’을 개관해 학생들 이용 편의를 높였다.

전용 교육장 2곳을 중심으로 학교-도서관-행정복지센터 등 동별 공공기관을 활용해 올해는 교육 프로그램을 총 27곳에서 분산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학생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더욱 편리하게 서울대 교육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유연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더 많은 학생이 서울대 교육 수혜자가 됐다.

시흥시-서울대 북부교육장에서 진행 중인 스누콤 초등코딩 수업.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서울대 북부교육장에서 진행 중인 스누콤 초등코딩 수업.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서울대 남부교육장에서 진행 중인 스누콤 초등 뮤지컬 수업.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서울대 남부교육장에서 진행 중인 스누콤 초등 뮤지컬 수업. 사진제공=시흥시

◇2023년 시흥시-서울대 교육 키워드, '미래-균형'

시흥시는 2023년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을 ‘미래’와 균형‘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신설과 함께 교육 지역균형을 도모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도시 경쟁력 확보를 견인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혁신에 적극 나선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자율주행차, 해양조선 등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을 활용해 시흥에서만 누릴 수 있는 미래기술 체험교육인 ‘스누미래교육’, 진로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서울대 학부생이 시흥시 중-고등학생에게 진로-진학을 위해 멘토링 하는 ‘스누로’ 등 약 4500명을 대상으로 총 10개 사업, 4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을 받도록 균형 유지에도 힘쓴다. 남부-북부 교육장에 이어 중부권 교육수요 해소를 돕는 중부권 교육장을 조성해 더 많은 학생이 균등하게 서울대 교육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민선7기 4년간 많은 시민에게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을 확대해왔다. 민선8기에서도 “시흥시민, 그 자체가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시흥형 특별한 교육으로 도시 가치와 브랜드를 높여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 ‘K-시흥시’를 구축하겠다”고 임병택 시장은 5일 강조했다.


서울대와 함께 ‘미래와 균형’을 향해 뚜렷한 행보를 펼칠 시흥시 2023년은 시흥교육이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앞당겨,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로 성큼 나아갈 것이란 예측과 기대가 벌써부터 시흥시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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