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정식 고용부 장관, '봉화 광부' 극적 구조에 "잠 못 이뤄, 안전 관리에 만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5 13:16

수정 2022.11.05 13:16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이 사고 발생 221시간 만에 극적 귀환한 것에 대해 "무사히 돌아오셔서 감사드린다. 가슴 졸이며 애타게 기다리셨던 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어젯밤 전해진 기쁜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장관은 "두 분을 구조하기 위해 밤낮없이 필사의 노력을 해주신 동료 작업자 여러분께 특히 감사드린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소방 구조대원, 군 장병, 봉화군 공무원, 영주고용노동지청·대구고용노동청 감독관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근로복지공단 직원이 구조된 노동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산업재해 보상 서비스를 안내해 드리고, 치료와 회복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적을 이뤄냈다"며 "일터에서의 안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일하는 모든 분이 일터에서 건강하게 일하시고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쏟아지며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두 사람은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이들은 작업 당시 챙겨간 커피믹스와 물을 마시며 버텼고, 이마저도 다 떨어지자 갱도 안에 떨어지는 물을 받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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